39개 국립자연휴양림 시설물 477개 대상 안전진단
전국 18개 개축·철거대상인 D등급, 안전위해 운영 중단
충남ㆍ북 국립자연휴양림 시설이 노후돼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작년에 지은 지 10년 이상 된 산림휴양 시설물 447개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한 결과, 경미한 보수가 필요한 시설인 B등급 378개, 구조적으로 안전하지만, 보수가 필요한 시설 C등급 81개, 개축 또는 철거 대상인 D등급 18개로 분류했다.
D등급 18곳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운영을 중단했고, 이 중 1곳은 10월말 폐쇄 예정이고 나머지는 개축 또는 철거된다.
충남과 충북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자연휴양림은 5곳으로, 단양 황정산을 제외한 4곳은 경미하지만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속리산말티재 휴양림 내에서 B등급을 받은 시설 13곳, C등급은 5곳이다. 오서산휴양림(보령)에서 B등급을 받은 건 13개 시설이고, C등급이 1개다. 희리산 해송휴양림(서천) 시설 중 B등급 7개, C등급 10개이며, 용현휴양림(서산)에서는 9개 시설이 B등급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에 속하지만, 지진 등의 여파가 계속되는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다.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 전국에서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많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노후시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447개 가운데 181개 시설물에 대해 리모델링과 외부 방부도색 정비를 완료했다. 상반기부터 유지보수전담반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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