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빛 별빛에 물든 백제문화단지가 24일부터 백제문화제 기간 야간에도 개장된다. 사진은 백제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왕실사찰 '능사'의 달빛에 비친 야경 |
은은한 달빛과 쏟아지는 별빛을 맞으며 웅장하고 화려한 백제 왕궁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충남도 백제문화단지 관리사업소는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백제문화제를 맞아 다음달 2일까지 백제문화단지 야간개장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야간개장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야간개장에는 사비성의 메아리를 비롯해 천년의 줄, 슈퍼스틱 난타, 태권도의 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백제문화단지 천정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천년의 줄’은 3.3m 높이의 줄 위에서 묘기와 입담, 노래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사비성의 메아리는 공주에서 부여로 도읍을 옮긴 백제 성왕을 중심으로 원시의 땅 부여와 백제의 땅 부여를 풀어 낸 창작역사공연으로 야간개장 기간 메인 공연으로 준비됐다.
혼성 4인조 퓨전타악 그룹인 슈퍼스틱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구성한 난타를, 태권도의 얼은 고난이도 발차기와 태권칼군무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말인 25일에는 천안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 음악 공연이 가을빛 곱게 물든 백제문화단지를 적신다.
김경환 백제문화단지소장은 “은은한 달빛과 아름다운 조명 아래 웅장하고 화려한 백제 왕궁을 거니는 흔치않은 기회” 라며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