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일본 자본 잠심 우려
일본계 금융자본이 한국시장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상위권을 선점했다. 이대로라면 한국 서민금융 시장이 일본 자본에 잠식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국내 17개 저축은행 브랜드에 대한 평판 분석 결과 SBI저축은행이 1위로 집계됐다. SBI저축은행은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최대 주주이다.
9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OK저축은행도 일본 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어 웰컴 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 IBK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HK저축은행 유니온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순이다.
이달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스마트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유니온저축은행이 새롭게 포함됐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저축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됐다. 9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커뮤니티 지표를 별도로 분리해 지수화했다.
구창환 소장은 “SBI저축은행은 모바일 중금리 대출 브랜드 ‘사이다’ 마케팅을 강화하고, ‘바빌론’ 광고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커뮤니티 빅데이량이 높게 분석됐다”며 “저축은행들의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하면서 새로운 온라인 광고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브랜드 소비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해 브랜드 평판지수의 변화량을 발표하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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