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사생활 잔혹사

  • 핫클릭
  • 방송/연예

아이돌 사생활 잔혹사

지드래곤 SNS 계정 해킹, 카이·크리스탈 CCTV 유출 등 잇단 논란

  • 승인 2016-09-20 15:53
  • 신문게재 2016-09-21 13면
연예인, 그 중에서도 인기 아이돌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활 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기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비공개 SNS 계정으로 추정되는 캡처 사진이 퍼졌다.

해당 계정에는 지드래곤이 일본 모델 겸 배우 고마츠 나나와 함께 있는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이것이 곧바로 열애설로 보도됐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 존중 차원에서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고, 비공개 계정이 공개된 시점에 해킹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YG 측은 아직 이번 사태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 어디까지나 아티스트의 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에 소속사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불과 얼마 전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커플이 CCTV 유출로 홍역을 치렀다.

공개연애 중인 두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방탈출'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당시 카페에 근무하던 직원이 CCTV를 캡처해 게시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순식간에 온라인 상으로 퍼져 나갔고, 팬들의 고소 움직임에 결국 유출자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두 사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SM)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향후 이 같은 사생활 침해 건과 관련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태다.

비공개 계정으로, 마스크 착용으로 이들은 나름대로 대중과 팬들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도 당사자 의도와 관계 없이 세간에 이 같은 모습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예기치 않게 드러난 모습에 대한 실망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생각해봐야 할 지점은 최소한의 사적 영역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현주소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할 사생활 침해는 존재하지만 해킹이나 CCTV 유출 등은 분명히 방법적인 측면에서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런 행위들은 법적 처벌이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그렇다 해도 유출자가 팬일 경우, 소속사에서는 강경 대처가 어려운 현실이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인기와 비례해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또 알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면서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출자가 팬인 경우에는 아이돌 멤버나 소속사나 난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유출 사태를 끊어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본보기가 되는 케이스가 없으면 이런 일은 이미 당한 아이돌 멤버들을 대상으로 다시 일어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제 3의 아이돌 멤버들을 대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어차피 처발 받지 않는데 무엇이 두렵겠느냐”고 꼬집었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