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초ㆍ중ㆍ고생 가운데 비만학생 비율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충남과 충북 지역도 비만학생 비율이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서구을, 교문위)이 교육부로 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ㆍ중ㆍ고등학생 비만 현황과 ‘2015 초ㆍ중ㆍ고등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전지역의 비만학생 비율(경도, 중증도, 고도 포함)은 15.5%를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 2012년 16.6%에서 2013년 14.7%, 2014년 14.1%로 2년연속 감소하다 3년만에 다시 15.5%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충남의 경우 2014년 17.0%에서 2015년 18.0%로 증가했으며 충북은 2014년 16.7%에서 2015년 16.0%로 감소했으나 충남ㆍ북모두 2011년 이후 전국 평균 비율을 웃돌았다.
지난해 대전은 경도와 중증도 비만은 남학생이 8.4%, 6.3%로 여학생 7.4%, 4.8%보다 많았으나 고도비만의 경우 여학생이 2.3%로 남학생 1.6%를 앞질렀다.
전국적으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비만학생(경도+중등도+고도비만) 비율이 9.1% 증가했고, 이중 초등학생은 2.9%, 중학생은 4.3%, 고등학생은 21.4%가 증가했다.
초ㆍ중ㆍ고를 종합한 고도비만 비율은 23.1%나 증가했다.
초등학생 고도미만 비율은 변화가 없으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고도비만 비율은 각각 25.0%, 44.4%의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과 더불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준비로 인한 체육활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 의원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체육활동과 함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학교체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최근 초등 스포츠강사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과 비만예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고 강조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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