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발생한 여진은 총 374회다. 규모별로 보면 1.5~3.0이 359회로 가장 많았고, 3.0~4.0은 14회, 4.0~5.0 1회 등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서 지진이 잦게 발생했던 2013년(당시 93회) 기록의 4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기상청은 “3~4일 정도 지속될 것으로 봤던 여진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면서 “발생 빈도는 조금 줄었지만, 언제까지 여진이 계속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는 지진이 발생하면 국민안전처 대신 기상청이 조기경보를 활용해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보내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진정보 전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진 긴급재난문자 발송체계와 재난방송 의무강화 등을 논의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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