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의회에 연구원 설립·운영 개정안 제출
시의회 오는 27일 행자위 거쳐 30일 본회의서 처리
대전과 세종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전·세종발전연구원’이 오는 11월 초 출범한다.
대전시는 이달 초 대전시의회에 대전·세종발전연구원으로의 연구원 확대, 운영을 위한 ‘대전발전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은 대전발전연구원의 명칭을 대전·세종연구원으로 바꾸는 동시에 사업범위를 대전·세종 두 도시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주요 정책을 연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두 도시의 출연금으로 운영하되 행정사무감사는 대전시의회에서 실시하고 연구원은 현재 위치에 존속한다.
연구원 내 세종연구실을 신설하고, 연구직 7명과 세종시 공무원 2명을 파견, 세종시에 관한 연구도 병행하게 된다.
시의회는 오는 27일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0일 제2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3월 공동합의문을 작성하고, 대전·세종발전연구원의 설립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 7월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두 도시간 협의와 행정자치부로부터의 설립 및 운영 질의, 대전시의회의 승인 등 절차적 문제로 지연됐다.
그러나 시의회가 이달 임시회에서 승인할 경우, 시는 다음달 이사회 정관 변경과 연구원 법인 변경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 초 공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발전연구원을 (대전·세종발전연구원으로)확대·운영하기 위해서는 대전시의회의 동의를 거쳐야하고, 그런 절차 과정에 있다”면서 “이달 말 의회가 동의한다면 조례 재정 공포와 이사회 정관을 거쳐 11월 초에는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서 지난 7월 중에 세종시의회에 ‘세종특별자치시 대전세종연구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고, 일부 수정 가결 처리됐다.
연구원이 공식 출범하면 첫 연구과제로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노선 세종시 연장의 타당성 검토를 다루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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