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7개 청은 합동 국감으로 진행돼 집중포화 부담 덜어
▲대전정부청사 외관. |
“올해도 별일 없겠죠?”
그동안 대전정부청사의 국정감사는 큰 이슈도 특별한 사안도 없는, 말 그대로 무풍지대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정감사를 일주일 여 앞둔 청사 공무원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별일 없겠지’다.
국회의원들 자료요청으로 몸살을 앓았던 청사지만, 국감 폭풍에는 사실상 큰 흔들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 이어 6년 만에 단독 국감을 치르게 된 관세청을 제외하고는 큰 이슈가 없다는 것이 ‘이슈’인 셈이다.
9월30일과 10월13일 두차례 국감이 예정된 관세청(청장 천홍욱)은 시내면세점과 관련해 심층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을 오전 시내면세점 현장을 시찰하고 오후에는 질의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가장 먼저 국감 일정에 돌입하는 특허청(청장 최동규)의 경우 ’특허무효심판제’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울산 반구대 임각화와 관련 송곳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나무재선충병과 국립자연휴양림 노후화와 관련해 산림청(청장 신원섭)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올해 국감에서도‘무풍지대 대전정부청사’ 공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을 제외하고는 합동국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포화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또 합동으로 열린다 해도 청의 규모에 따라서 집중도가 덜하다는 불문율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주목받지 못해도 이슈가 없어서 다행이다 싶은 것이 국감을 앞둔 대전정부청사의 현재 표정이다.
청사 관계자는 “정부청사는 정책사업보다는 행정기능 중심이기 때문에 국감으로 인한 큰 사안은 없다. 다만 국민의 삶과 실질적으로 연관된 부분에 있어서는 큰 이슈로 부상하기도 한다. 국감이 시작돼야 국회의원들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감은 산림청은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나머지 7개청은 모두 국회에서 열린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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