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교환 첫날… 전화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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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교환 첫날… 전화 불통

  • 승인 2016-09-19 16:25
  • 신문게재 2016-09-19 6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 갤럭시노트7 교환 첫날. 연합뉴스
▲ 갤럭시노트7 교환 첫날. 연합뉴스


교환 절차 및 물량 입고 문의 잇따라... 매장서 교환까지 약 15분 가량 소요

직장인 등 주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


“신제품 교환하러 왔는데요.”

배터리 폭발 문제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 교환이 시작된 19일 첫 날.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일대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고객들의 전화로 불통이 났다. 실제 환불 고객은 얼마 안 됐지만 불안한 마음에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많아서다.

연이은 전화통에 상담 직원도 “고객 정보 확인이 오래 걸려 신분증을 미리 지참하고 매장에 오면 제품 교환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동통신사 매장은 갤럭시노트7 전담 창구까지 만들어 고객 응대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KT 한 매장에 입고된 갤럭시노트7은 총 13대이다. 오후 4시가 되자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색상인 2대만 남았다.

이 매장 직원은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만 빼면 잘 나온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도 있어 교환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일단 오늘 하루 교환은 무난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을 개통한 고객에게 문자로 교환 의사를 묻기도 했으나, 교환 첫 날이라 그런지 발길은 드문 편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주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동통신사들은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갤럭시노트7을 교환한 전모(36·중구 대흥동)씨는 “그냥 쓸까도 생각했지만, 찜찜한 탓에 점심시간 틈을 타 핸드폰을 바꾸러왔다”며 “서류 한 장을 작성하고 기기변경 처리 등까지 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22일 이후 매장을 찾으면 교환이 원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는 기존 기기가 파손됐거나 충전기, 포장 상자 없이 본체만 가져가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동일한 색상의 새로운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KT는 오는 30일까지 구매한 매장 또는 대리점에서 교환 절차를 시작하고 ‘교환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한 날짜에 맞춰 매장을 찾으면 된다.

SKT는 8월 19일 개통한 고객은 이달 19~23일, 8월 20~24일 개통 고객은 이달 21~24일, 8월 25일~이달 2일 개통 고객은 이달 24~30일 구매한 매장을 찾으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의 유플러스 매장 및 판매점 어디서나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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