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추석연휴기간 동안 관저에 머물며 북한관련 동향과 국제사회의 대응 움직임 등을 보고 받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는 등 대응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과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국지도발, 사이버테러 등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1-2주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중대 기로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박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국지 도발, 사이버 테러 등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이나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맞아 추가 도발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7~22일 열리는 제71차 유엔총회가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끌어낼 수 있는 외교 무대란 점에서 이 문제를 계속 공론화할 것으로 보이며, 유엔총회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 정부를 대표해 기조연설을 하고, 회의 참석을 계기로 각국 외교수장들과 만나 북핵 대처를 위한 전방위 외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한 새 대북제재 결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강도 높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끌어내려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외교전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안보 태세 강화를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불가피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경주 지진 대책 등 민생을 챙기고 경제활성화 관련법 및 노동개혁 법안 처리 등을 독려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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