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이 들면 다 그래…약해진 뼈 부러지기 쉽지

  • 문화
  • 건강/의료

[건강]나이 들면 다 그래…약해진 뼈 부러지기 쉽지

35세 이후 해마다 1%씩 골밀도 감소 여성들은 갱년기·폐경이후 더욱 심각

  • 승인 2016-09-19 12:59
  • 신문게재 2016-09-20 12면
  • 박준영 대전 한국병원 정형외과 과장박준영 대전 한국병원 정형외과 과장
[건강, 알고 지킵시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 박준영 대전 한국병원 정형외과 과장
▲ 박준영 대전 한국병원 정형외과 과장
사회가 노령화 되고 노인 인구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하여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한마디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런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35세 이후부터는 신체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해마다 평균 약 1%정도씩 골밀도 감소가 일어나게 되고, 여성들의 경우에는 갱년기와 폐경 이후에 골밀도 감소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게 된다.

노인성 혹은 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서 넘어지거나 주저 앉는 등의 가벼운 외상이나 환자 본인의 체중 자체만으로도 척추의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성 척추 골절을 가진 환자의 64%는 단지 계단 높이 혹은 평지에서 미끄러지는 정도의 가벼운 외상으로 골절이 발생하였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렇듯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골절이 일어날 정도의 심한 외상이 아니더라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골절부위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심할 경우에는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다. 골절이 심하거나 치료가 늦어져 척추가 심하게 찌그러지는 경우에는 척추가 앞으로 굽는 후만증이 나타나거나 척추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하지 방사통이나 마비 등의 신경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치료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보존적 치료다. 급성기 통증 조절을 위해 1~2주간의 침상 안정을 시행하면서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초기 통증이 감소하면 척추 압박의 진행을 막기 위한 보조기 치료를 시행한다. 초기 통증이 감소하여 보조기 착용하면서 보행을 시작하는 경우 최초 낙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등근육의 근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보행 훈련을 시작한다. 척추 보조기는 장기간 착용시 등근육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2~3개월 정도 단기간 처방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뼈시멘트를 이용한 척추 성형술 및 풍선 복원술이다. 척추 성형술은 척추 양성 종양의 치료 목적으로 처음 시도 되었다가 극적인 통증 감소 효과가 밝혀지면서 골다공증 성 척추 골절의 치료에 시행되고 있다. 국소 마취 혹은 부위 마취로 시행되며 골절부위에 뼈시멘트라는 특수 물질을 주사하고 뼈시멘트가 척추체 내부에서 응고되어 골절 부위를 안정시키는 시술이다.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수술적 치료 방법도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한 불안정성 골절인 경우, 신경학적 증상(감각 기능 및 운동 기능의 저하)이 동반되는 경우, 심한 후만 변형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뼈이식 및 척추 기기를 이용한 고정술을 시행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골밀도 감소를 피해갈 수 없다. 하지만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골밀도 감소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자신의 체력과 근력을 고려하여 장기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비타민 D 활성화를 위해 필수 요소인 햇빛 노출을 위해 적당한 야외 활동도 꾸준해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 50분이상, 일주일에 5회 이상의 도보 운동이 골밀도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담배를 멀리하고, 야채와 비다틴 및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챙겨주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경 후 여성, 6개월 이상의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를 갖는 남성의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여 골다공증의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골다공증, 그리고 이로 인한 척추 압박 골절은 평소 생활 습관을 바르게 유지하고 꾸준히 관리해 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질환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곧바로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명이 벗고 달린 새해 첫 날! 2026선양 맨몸마라톤
  2.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3. 대전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4.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5. [독자칼럼]대전·충남 통합, 중부권 미래를 다시 설계할 시간
  1.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2.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3. 2026 병오년, 제9회 지방선거의 해… 금강벨트 대격전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1월 2일 금요일
  5.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헤드라인 뉴스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 인구 감소로 보육시설 운영난 가중과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이 취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 수용률이 지역 최하위 수준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2027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난 6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개원 최소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인근 지역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울동 주민들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원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보육정책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