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닥터헬기서 장난친 남성들, 최대 25억 물어주게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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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닥터헬기서 장난친 남성들, 최대 25억 물어주게 생겨

  • 승인 2016-09-18 13:36
  • 신문게재 2016-09-18 9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천안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서 보관 중이던 닥터헬기 위에 올라가 술을 먹고 장난치던 남성들이 수리비로 최대 25억원을 물어주게 생겼다.

18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A(42)씨 등 30~40대 남성 3명은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5분경 천안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 들어가 보관 중이던 닥터헬기에 올라타 장난을 치다 프로펠러 구동축을 휘어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폭력행위와 처벌에 관한 법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문제는 이들이 올라간 닥터헬기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닥터헬기 운용사인 유아이 헬리제트는 제작사인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와 협력해 18가지 항목의 검사에 들어갔는데, 이 중 수리비가 최소 10억원에서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확정 수리비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소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피해 산출규모는 현재로서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지만 최소 1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이 헬리제트가 닥터헬기 파손에 대한 보험에 가입돼 있어 헬기위에 올라간 남성들은 보험사로부터 수리비용의 상당 부분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을 당할 것으로 충남도는 밝혔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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