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민주 복당 임박 지역 정가 술렁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이해찬, 더민주 복당 임박 지역 정가 술렁

  • 승인 2016-09-18 12:44
  • 신문게재 2016-09-18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19일 최고위 복당 논의 공천불복 탈당 5개월만

潘 불편한 관계 저격수되나 정치권 셈법 분주

행정수도 건설 등에도 주력 전망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해찬 의원의 복당이 임박했다.

4·13 총선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지 5개월 만이다.

복귀 시점이 각당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이어서 이 의원의 복당 여부에 지역 정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더민주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복당 여부가 논의된다.

복당 절차가 진행돼야 정확한 복당 여부가 가려지겠지만, 추미애 당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이 추석 이후 이 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를 언급한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무난한 복당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 지역 정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7선의 이 의원은 새누리당 서청원 전 대표 다음으로 경험과 경륜을 갖춘 만큼 이 의원이 복귀했을 때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권의 대권 유력주자로 부상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에 대해 “깜이 되지 않는다”라며 반 총장을 깎아내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여권발 ‘반기문 열풍’을 잠재울 야권 카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더구나 참여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던 반 총장이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점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반 총장과 비공개 회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를 전격 취소할 정도로 아직도 반 총장과의 관계는 매끄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대선 핫이슈로 부상한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한 행보도 관심거리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세종시로 국회 분원을 옮기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을 만큼 국토균형발전에 의욕을 보여왔다.

참여정부 시절 총리로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했던 이 의원으로선 대선을 앞두고 더민주 대권 주자를 통해 이를 실현할 방안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해찬 의원의 복귀시점이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닿아 있어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친노 좌장으로 야권 중진인 이 의원이 대권 주자와 관련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귀추를 모은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