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인당 학생수는 OECD 평균보다 여전히 높아
우리나라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OECD 교육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전문대학, 4년제 대학, 대학원 석ㆍ박사과정) 이수율은 69%로 OECD 평균(42%) 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장년층(55~64세)의 경우 OECD 평균(26%) 보다 낮은 18%로 조사돼 세대한 학력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12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조사결과, 부모가 모두 고졸 미만일 경우 고등교육을 이수한 청년층의 비율은 43%로, OECD 평균(22%)의 약 2배에 달해 OECD 국가 가운데 교육을 통한 세대간 학력 상향 이동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는 25~64세 성인인구의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은 고졸자의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전문대학 112%, 대학 145%, 대학원 196%로, 대학원(석ㆍ박사)을 제외하고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는 OECD 평균(전문대학 120%, 대학 148%, 대학원 191%) 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사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사 1인당 학생수는 2014년 기준 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6.6명, 고등학교 14.5명으로, 전년대비 모든 교육단계에서 감소(초 0.4명, 중 0.9명, 고 0.6명)했으나 OECD 평균보다는 각각 1.8명, 3.6명, 1.2명 많았다.
학급당 학생 수 또한 2014년 기준 초등학교 23.6명, 중학교 31.6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0.4명, 1.2명이 감소했지만, OECD 평균(초 21.1명, 중 23.1명)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정부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4.0%로 OECD 평균(4.5%) 보다 낮았으며,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1.9%로 OECD 평균(0.7%) 보다 높은 편이나 조사이래 처음으로 2% 미만으로 떨어졌다.
고등교육단계 정부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국가장학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p(0.8%→0.9%) 증가했고, 민간부담비율은 0.2%p(1.5%→1.3%) 감소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고등교육 공교육비 민간부담률이 OECD 국가 중 3위로 하락했다.
이번 교육지표 조사결과는 OECD 홈페이지에 탑재될 예정이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안에‘2016년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발간해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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