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나눔' 출연연-중기 상생의 길 열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특허나눔' 출연연-중기 상생의 길 열다

ETRI 첫 시행 올 330개 기업 362건 나눔… 국내 중소기업중 유상양도 수요없는 것 선정   미활용건 사장 방지·창조경제 활성화 '한 몫'

  • 승인 2016-09-18 11:55
  • 신문게재 2016-09-19 13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6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ETRI와 SK그룹의 보유특허 일부를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특허나눔 행사를 열었다.IITP 제공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6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ETRI와 SK그룹의 보유특허 일부를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특허나눔 행사를 열었다.IITP 제공

▲ETRI가 진행하는 '특허 무상 양도'=출연연 특허기술의 공익적 산을 위한 목적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특허 경쟁력을 높이고 잠자고 있는 특허를 활용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ETRI는 출연연 중 특허 무상 나눔을 시작한 첫 기관이다.

▲특허 무상 양도 진행 현황=현재 1만10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ETRI는 2013년 기업 37곳에 81건, 2014년 기업 177곳에 370건, 2015년 기업 430곳에 512건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특허 582건을 공고하고 기업 330곳에 특허 362건 이전에 성공했다. 지난 9일 특허 나눔 행사를 열고 이전 받는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무상 나눔이 진행되는 과정=특허 무상양도를 위해서는 이전될 특허 선정이 중요하다. ETRI는 올해 기준 유지 포기 대상 특허 중 소유권 등 기타 양도 결격 사유가 없고 유상양도 수요가 없는 특허 중 선별해 국내등록특허 587건을 골랐다. 또 이전받을 기업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국내 중소기업에 한해 선정했다. 양도 대상특허의 활용 및 상용화 계획이 있는 기업이 크게 대상이 된다. 동일한 특허에 둘 이상의 신청기업이 있는 경우에는 가장 높은 '가중치'를 기재한 기업을 선정해 기업 대상을 정했다.

▲특허 나눔으로 얻는 기대 효과=ETRI 입장에서는 미활용 특허 포기해 특허기술 사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동시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 경쟁력 높일 수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신정혁 ETRI 사업화본부 지식재산경영부 부장은 “ETRI의 미활용 특허로 막 시장에 발을 내딛거나 기술개발을 시작하는 중소기업들이 큰 도움을 보고있다”면서 “ETRI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허가 기업 차원에서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