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빈집이 위험하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추석 명절, 빈집이 위험하다

  • 승인 2016-09-13 13:22
  • 신문게재 2016-09-13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대전 3년간 범죄발생 160건…대낮에 뻔뻔하게 절도

추석 연휴기간 생활 절도와 빈집털이 범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시간 집을 비워두기 쉬워 빈집털이형 범죄와 택배 등 생활형 물품을 노리는 절도 범죄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중 절도 및 빈집털이 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60건에 달한다.

연도별 세부내용을 보면, 2013년 절도 29건, 2014년 절도 95건과 빈집털이 16건, 지난해 절도 19건, 빈집털이 1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중 빈집만 골라 절도를 저지른 A씨(46)를 붙잡았다.

대덕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대전ㆍ충남 등 전국을 돌며 낮에 빈집만 골라 만능키로 출입문을 열고 침입해 집안에 보관중인 귀금속과 현금 등을 20회에 걸쳐 2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현 혐의(상습절도)로 A씨를 구속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추석을 전후로 생활형 절도범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동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 각각 오토바이 헬멧과 휴대폰을 훔친 혐의로 B씨(25)와 C씨(21)를 구속했다.

추석 기간 B씨는 우송대 인근 상가에서 피해자가 한눈을 판 사이 1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절취했고, C씨는 우송대에서 오토바이 적재함을 열고 헬멧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주의 깊게 보지 않거나 의심 없이 바라보는 요즘 세태를 교묘하게 이용, 대낮에 뻔뻔하게 절도 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빈집털이범들이 노리는 범행을 예방하는 게 최우선이다.

집을 장시간 비워두게 되면 창문을 열어 두지 않는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우유와 신문 등을 미리 쌓이지 않게 조치해야 한다.

또 여성이 혼자 집에 있을 땐 낯선 방문객에게 함부로 문을 열어주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기간 경찰도 특별방범 활동을 통해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하지만, 범죄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