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91.2%, 보령항 83.3%, 당진평택항 104.8%
전국 평균 107.8% 홍문표 의원 “확충 시급”
환황해 경제권을 견인할 충청권 주요 항만의 항만시설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만시설은 물동량하역, 유류보관, 등에 필요한 것으로 100% 충족되어야 원활한 항만 운영이 가능한 만큼 시설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항만의 항만시설확보율’에 따르면 항만시설이 100%를 충족하지 못하고 부족한 상태인 곳이 10곳으로 전국 주요 항만 27곳 가운데 37%에 달한다.
2015년 전국 평균 항만시설확보율은 107.8%로 전년(2014년 99.8%)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 특정 항만의 항만시설확보율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른 전국 평균상승으로 일부 지역 소규모 항의 항만시설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에서는 대산항 91.2%, 보령항 83.3% 등으로 10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평택항은 104.8%로 100%를 웃돌았지만, 전국 평균에는 못미쳤다.
이밖에 태안항 138.8%, 장항항 366.0% 등은 그나마 항만시설 확보율이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항만시설확보율이 가장 높은 항은 경인항으로 1364.8%이다.
반면 확보율이 낮은 항만은 호산항 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호산항의 경우 신설항만으로서 항만물류 실적이 너무 적어 집계가 어렵다고 해명하고 있다.
항만운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항만중에서는 옥포항이 40.5%로 집계됐다.
다른 항만의 경우 부산항 100.9%, 울산항 130.5%, 인천항 111.6%, 광양항 111.8%, 포항항 126.3%, 군산항 149.5%, 마산항 107.8%, 하동항 106.5%, 삼천포항 111.9%, 옥계항 149.2% 등으로 집계됐다.
또 삼척항 127.6%, 진해항 163.4%, 서귀포항 127.7%, 동해묵호항 94.1%, 목포항 96.8%, 고현항 53.8%, 제주항 58.3%, 완도항 69.2%, 통영항 70.2% 등이다.
홍 의원은 “항만별 시설확보율의 불균형은 자칫 지역경제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산확보 과정에서도 항만시설이 부족한 항만을 우선적으로 예산을 반영해 시설확보가 충분히 되도록 관심과 정책적 지향점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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