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2개 소방서 중 내진설계 15곳에 불과
대전지역 소방서 가장 취약
국민안전을 책임져야할 소방서의 내진설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국민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소방서 32곳 가운데 내진설계가 확보된 곳은 절반이 채 안되는 15곳에 불과했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가장 취약했다.
대전 5개 소방서 중에 내진설계된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고, 14개 소방서를 보유한 충남에서 내진설계된 곳은 6곳이었다.
충북의 경우, 11곳 가운데서 6곳이 내진설계를 시행했다.
반면 세종시는 2곳의 소방서 모두 내진설계를 마친 건축물에 소방서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타 시·도와 대조됐다.
박 의원은 “119소방서의 내진확보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실은 소방관은 물론 국민의 안전도 보장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전국 소방서부터 내진보강이 시급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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