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우 충남도의장, 전통시장ㆍ마을회관 등 민생현장서…역사유적 추가 등재 등 향후 활동 구상도
장향진 충남경찰청장, 고향 가족도 만나지 못한 채 귀성길 항공시찰 등 치안활동에 전념
이번 추석 명절기간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가정과 함께하고, 윤석우 충남도의장과 장향진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도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13일 충남도 등 각 기관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추석 전날인 14일 서울 집에서 가족들과 모여 명절을 세고 추석 당일 배우자와 함께 홍성군 내포신도시 인근 용봉산 관사에 복귀해 휴식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안 지사는 최근 실ㆍ국장 등 도 고위공무원들에게 ‘명절 기간 번개모임을 할 수도 있다’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순수 농담일 뿐 명절 기간 각자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안 지사가)강조했다”고 했다.
다만 안 지사는 명절 전인 13일 다문화센터 등 예산과 홍성의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김지철 도교육감 역시 가족과 함께한다. 김 교육감은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천안 집에 머물 계획이다.
반면 이들과 다르게 윤석우 도의장과 장향진 충남경찰청장은 도민의 곁으로 다가간다.
윤 의장은 지난 12일부터 도내 장애인 시설 4곳을 방문해 명절 인사를 하는 등 대 도민 활동을 시작했다.
13일에는 지역 마을회관들을 찾아 도정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안부를 물었다.
14일부터는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향후 의회 일정에 대해 고민하고 동료의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윤 의장은 “명절 기간 전통시장을 돌며 지역경제와 민생에 대해 살펴보는 동시에 도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관련해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 유적지의 세계유산 추가 등재에 대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최근 문화재청장을 만나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세계유산추가등재추진특별위원회 구성도 도의회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장향진 경찰청장은 도민을 위한 치안활동에 전념, 고향 가족도 만나지 못한다.
장 청장은 13일 충남경찰청 소속 고속도로순찰대 항공대를 격려하고 귀성길을 항공시찰 한다.
14일에는 명절 치안을 위한 아침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15일에는 구내식장에서 합동차례를 지낸 뒤 112상황실 직원들을 격려한다.
장 청장은 19일 추석 전ㆍ후의 종합적인 치안 대응상황 등을 보고하는 아침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명절을 마무리한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에게 명절을 편히 보내는 것은 퇴직 때까지 힘든 일”이라며 “장 청장은 가족도 만나지 못하는 등 이번 추석에도 치안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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