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특위 ‘적격’ 판정 경과보고서 채택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를 통과했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12일 오후 특위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김 내정자에 대해 ‘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의결했다.
경과보고서는 김 내정자를 “후보자가 대전시 공무원과 공사 실무팀장·기술이사 등을 거치면서 다방면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수입사업 개발과 혁신으로 경영수익 창출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와 이를 통한 효율적인 도시철도행정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영마인드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도시철도공사 주요 업무를 전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다각적인 경영 혁신을 통한 선진 지방공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시철도공사의 산적한 과제를 충분히 극복해 나갈 추진력도 갖추고 있다고 사료된다”고도 했다.
다만, 김 내정자의 도덕성에 대해선 “주민등록 이전에 대한 부적절성, 제주도 땅투기 의혹과 일반 행정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여러 차례 정치적 행보와 보은인사로 재취업 등 일반 시민 입장에서 보면 ‘정피아’로 의심되는 면이 있다”며 도덕적 청렴성은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특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을 거쳐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전달된다. 이후 권 시장은 김 내정자를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한편 지난 9일 열린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청문위원들은 그의 이력을 두고 정피아 의혹을 제기했고, 도시철도공사 신뢰 회복 방안과 2호선 트램 건설 의견 등 업무수행 능력 등을 평가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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