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건양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건양대를 비롯 고려대와 연세대 등 전국에서 9개 대학교가 선정됐으며, 한국교원대를 제외하고 지방대학교로는 건양대가 유일하다.
사업에 선정된 건양대 충남지역문화연구소는 향후 3년간(2016년 9월~2019년 8월) 매년 2억3662만원씩 3년간 총 7억986만원을 지원받아 ‘근대 전환기 알렌 문서 정리ㆍ해제 및 DB화’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1884~1905년 조선에서 활동한 미국인 알렌(Horace N. Allen, 1858~1932)이 1924년 뉴욕공립도서관에 기증한 문서를 전량 수집해 일반 대중과 연구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이다. ‘알렌 문서’에는 일기와 편지, 메모, 원고 등 개인 문서와 주한미국공사관 서류를 비롯한 각종 공문서, 지도, 사진, 신문 스크랩 등이 포함돼 있다.
김현숙 교수는 “‘알렌 문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국내 학계에서 이용되기 시작했지만, 가독성으로 인해 소수의 연구자들만 활용해왔다”며 “이번 사업으로 선교사, 외교관, 의사로 잘 알려진 알렌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근대 한국학 연구에 필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양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6년 대학생 장기현장실습 선도대학 선정평가’에서 충청권 우수모델대학으로 선정됐다.
장기현장실습 선도대학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현장밀착형 수행대학 중 평가를 통해 장기현장실습 실적이 우수한 대학을 지정, 우수모델 개발 및 해당 권역에 장기현장실습을 확산하는 사업이다.
건양대는 3년 연속 연차평가 매우우수 대학선정에 이어 또 다시 우수대학에 선정됐으며, 이번 장기현장실습 선도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충청권 산학협력거점센터와 연계해 권역 내 장기현장실습 운영 및 모델 확산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시우 현장실습지원센터장은 “충청권 주력산업별 현장실습 표준교육과정과 성과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지역대학간 교류 및 포럼을 통한 우수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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