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순 작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135억3100만 달러
9월 초 국내 수출시장에 먹구름이 자욱하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삼성전자 리콜사태까지, 수출 효자품목이 모두 올 스톱 됐기 때문이다.
관세청(청장 천홍욱)이 12일 발표한 9월 1일~1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 분석 결과, 수출은 1년 전보다 3.6% 감소한 135억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9월 14.3% 증가한 수치와 비교해 볼 때 상당한 감소폭이다.
월초 성적으로 수출 성적을 판가름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대표적인 수출효자 품목의 악재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부품(8.0%)과 선박(19.0%)은 증가했다.
반대로 반도체(-5.2%), 석유제품(-5.7%), 무선통신기기(-21.3%), 승용차(-30.8%), 액정디바이스(-11.8%), 가전제품(-25.7%)은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야심작이었던 ‘갤럭시 노트 7’의 경우 배터리 폭발로 리콜 사태를 맞으며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와 현대자동차의 파업 장기화 등 수출산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 12.7%, 일본은 7.4%로 증가했고, 중국 -9.0%, 미국 13.4%, 유럽은 -6.5%로 감소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