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1286㏊ 면적의 농경지를 방제할 수 있는 약재 6945개를 공급해 성충의 밀도가 높고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단위 공동방제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돌발해충 중 하나인 갈색날개매미충은 사과와 배, 매실 등 과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가지에 알을 낳아 고사시키거나 수액을 빨면서 생육을 불량하게 만들고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 병을 유발하는 등 과실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미국선녀벌레의 경우에는 주로 농경지 인접 산림에서 발생해 주변 과일나무와 농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저하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나무의 생육과 작물 상품성에 악영향을 준다.
시 관계자는 “농경지에만 방제를 할 경우 돌발해충이 인근 야산으로 도피했다가 며칠 뒤 다시 농경지로 돌아와 피해를 또 입히기 때문에 산림지역까지 마을 또는 지역단위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내년에 돌발해충 발생이 더욱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 방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 농가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19일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제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1억 원을 긴급 편성해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실시키로 의결한 바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