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 친수구역 재개, 1조원대 건설시장 ‘기대감’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갑천 친수구역 재개, 1조원대 건설시장 ‘기대감’

  • 승인 2016-09-11 16:12
  • 신문게재 2016-09-11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4월 사업중지 선언 후 132일만에 재개 선언
호수공원 설계 및 수변도시 실시설계 곧바로 착수
3블록 아파트 3170억 공사부터 재입찰 시작될 듯


대전시가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호수공원 조성과 아파트 택지개발, 그리고 기반시설 조성까지 최소 1조원대의 건설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되면서 민간건설사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가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사업 중단 132일만에 원안 재추진을 선언하면서 보류됐던 용역과 발주가 시작된다.

먼저, 지난 7월 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 착수는 보류했던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밑그림 그리는 작업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생태ㆍ호수공원(44만6412㎡)에 용수 공급방안과 생태공간 설계와 친수공원 특화 방안 등을 설계하는 것으로, 설계가 완료되면 690억원 규모의 호수공원 조성 사업이 발주된다.

랜드마크 전망대와 도심 속 체류형 공원을 주제로 해 설계의 방향은 정해진 상태로, 내년 4월 생태호수공원 조성공사에 착공이 기대된다.

또 갑천친수구역 중 생태ㆍ호수공원을 제외한 50만9457㎡에 수변도시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도 재착수한다.

아파트단지 배치와 도안동로 확장, 연약지반처리 설계 등을 담아 갑천친수구역 개발에 큰 그림이 여기서 그려질 계획으로, 이게 완료되면 부지 조성을 위한 시공사 공모가 진행된다.

이밖에 지난 4월 긴급 발주돼 시민단체의 반발로 취소된 바 있는 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도 조만간 재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발주 당시 대전도시공사가 시행해 갑천친수구역 3블록에 1780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공사의 시공사 입찰이며, 추정금액 3179억원대다.

공사금액의 49% 이상을 대전에 주된 영업소를 둔 건설사가 공동도급하도록 지역제한과 기술제안 방식의 발주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기대돼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전용면적 84㎡ 1334세대와 전용 97㎡ 446세대 등 선호도 높은 주택이 내년 초 일반에 공급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갑천친수구역 내 잔여 아파트용지 1ㆍ2블록에 민간건설사 개방 여부도 주목된다.

지역 건설단체 관계자는 “시와 시민단체 사이 협의가 100일 이상 진행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더는 사업중단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주택 수요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원활한 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