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설계 및 수변도시 실시설계 곧바로 착수
3블록 아파트 3170억 공사부터 재입찰 시작될 듯
대전시가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호수공원 조성과 아파트 택지개발, 그리고 기반시설 조성까지 최소 1조원대의 건설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되면서 민간건설사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가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사업 중단 132일만에 원안 재추진을 선언하면서 보류됐던 용역과 발주가 시작된다.
먼저, 지난 7월 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 착수는 보류했던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밑그림 그리는 작업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생태ㆍ호수공원(44만6412㎡)에 용수 공급방안과 생태공간 설계와 친수공원 특화 방안 등을 설계하는 것으로, 설계가 완료되면 690억원 규모의 호수공원 조성 사업이 발주된다.
랜드마크 전망대와 도심 속 체류형 공원을 주제로 해 설계의 방향은 정해진 상태로, 내년 4월 생태호수공원 조성공사에 착공이 기대된다.
또 갑천친수구역 중 생태ㆍ호수공원을 제외한 50만9457㎡에 수변도시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도 재착수한다.
아파트단지 배치와 도안동로 확장, 연약지반처리 설계 등을 담아 갑천친수구역 개발에 큰 그림이 여기서 그려질 계획으로, 이게 완료되면 부지 조성을 위한 시공사 공모가 진행된다.
이밖에 지난 4월 긴급 발주돼 시민단체의 반발로 취소된 바 있는 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도 조만간 재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발주 당시 대전도시공사가 시행해 갑천친수구역 3블록에 1780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공사의 시공사 입찰이며, 추정금액 3179억원대다.
공사금액의 49% 이상을 대전에 주된 영업소를 둔 건설사가 공동도급하도록 지역제한과 기술제안 방식의 발주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기대돼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전용면적 84㎡ 1334세대와 전용 97㎡ 446세대 등 선호도 높은 주택이 내년 초 일반에 공급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갑천친수구역 내 잔여 아파트용지 1ㆍ2블록에 민간건설사 개방 여부도 주목된다.
지역 건설단체 관계자는 “시와 시민단체 사이 협의가 100일 이상 진행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더는 사업중단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주택 수요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원활한 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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