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다음 달 7일부터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문화관광체전’으로 명명하고 충남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은 도내 시·군 곳곳에서 지역의 예술, 관광, 사람이 어우러져 체육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체전을 표방한다.
도는 체전 기간 체육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면서 전 국민이 충남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신규 문화축제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개회식 다음날인 8일부터 5일 간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삼거리에서는 체전을 기념해 ‘청춘과 미래’라는 주제의 거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아산 온천수를 활용한 워터축제, 도민 문화페스티벌, 플리마켓, 지역문화예술인 한마당, 체전 골든벨 등 공연과 전시ㆍ체험행사를 병행한다.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최초로 지역 주민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위한 공연ㆍ전시ㆍ문화 이벤트도 연다.
도민들은 선수 응원을 위해 경기 시작 전이나 하프타임에 난타, 응원카드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해 충남의 정과 문화를 전국 각지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전한다.
전국체전 기간 도는 지역 관광지와 음식 알리기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해외동포 선수단에게는 충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 코스를 제공한다.
대회기간 음식ㆍ관광업소 할인 모바일 쿠폰 발행 등 관광객을 겨냥한 이벤트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 전ㆍ후로는 한중일 빅필드 락페스티벌, 충남예술제, 고향마실페스티벌, 백제문화제 등 지역축제가 열려 충남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술렁일 예정이다.
이번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화가 최초로 동시 봉송된다.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 출정식, 천안시는 유관순 열사 만세운동 재현, 보령시는 짚트랙 봉송 등 지역의 향토색을 살린 이색봉송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 개최지인 아산은 가을 황금터널을 이루는 은행나무길, 공세리성당, 500년 역사의 외암민속마을 등을 내세워 전철이 연결된 수도권 주민들의 발길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도는 적은 돈으로 많이 구경하기, 한나절 충남(아산) 여행 등 다양한 관광상품도 구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은 다양한 축제와 연계하는 등 문화관광체전으로 꾸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고, 충남의 정을 한껏 느끼고 돌아가게 해드릴 예정”이라며 “체전 후 매력을 느낀 선수와 방문객들이 다시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