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정기총회
추미애, 안희정, 김부겸 민생위기, 대선 승리 촉구
문재인·박원순 영상 메시지, 새누리 대전시당 “지방자치 훼손” 맹공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권잠룡들이 대전에 집결해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이들은 민생경제, 민주주의, 남북관계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더민주는 지난 9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미애 당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상민, 조승래, 김부겸, 박영선, 송영길, 백혜련 국회의원과 초대 협의회장인 박정 의원, 김춘진,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지역위원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각 지역의 야전 사령관인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단합된 힘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또 각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역구 활동의 합법화 등 필요한 제도 개선에 여야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 자리에 당 대표 선출을 축하받으러 온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민생, 민주주의, 안보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위원장들이 당대표가 돼 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이끌고 민생 정부를 함께 창출하자”고 역설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우리 당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원내, 원외 상관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내부적인 많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활동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고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를 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민생, 평화 모두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이뤄 내 대한민국이 희망을 갖는 공동체로 만들자”고 말했다.
더민주의 또 다른 대권잠룡인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에 참석은 못했지만, 영상메시지를 보내 원외인사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121명의 원외지역위원장 가운데 80여명이 참석해 원외를 대표하는 협의회장으로 강래구 위원장(대전 동구)을 선출했다.
이날 더민주 행사에 대해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방자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시당은 성명을 발표하고 “더민주가 전국 원외지구당위원장 협의회를 지방자치의 전당인 대전시의회에서 개최한 것은 지방자치를 스스로 중앙정치의 종속물 등으로 전락시켰다는 점에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추미애 당대표와 대권도전을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전시의회 더민주 의원들의 자치의식이 정상적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더민주는 지방자치와 그 정신을 훼손하는 중앙정치적 정당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재발방지책과 함께 몰이성적 행사 개최에 대해 대전시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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