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도부 대권잠룡 대전 집결, 정권교체 다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더민주 지도부 대권잠룡 대전 집결, 정권교체 다짐

  • 승인 2016-09-11 14:40
  • 신문게재 2016-09-1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정기총회

추미애, 안희정, 김부겸 민생위기, 대선 승리 촉구

문재인·박원순 영상 메시지, 새누리 대전시당 “지방자치 훼손” 맹공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권잠룡들이 대전에 집결해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이들은 민생경제, 민주주의, 남북관계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더민주는 지난 9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미애 당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상민, 조승래, 김부겸, 박영선, 송영길, 백혜련 국회의원과 초대 협의회장인 박정 의원, 김춘진,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지역위원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각 지역의 야전 사령관인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단합된 힘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또 각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역구 활동의 합법화 등 필요한 제도 개선에 여야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 자리에 당 대표 선출을 축하받으러 온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민생, 민주주의, 안보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위원장들이 당대표가 돼 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이끌고 민생 정부를 함께 창출하자”고 역설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우리 당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원내, 원외 상관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내부적인 많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활동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고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를 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민생, 평화 모두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이뤄 내 대한민국이 희망을 갖는 공동체로 만들자”고 말했다.

더민주의 또 다른 대권잠룡인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에 참석은 못했지만, 영상메시지를 보내 원외인사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121명의 원외지역위원장 가운데 80여명이 참석해 원외를 대표하는 협의회장으로 강래구 위원장(대전 동구)을 선출했다.

이날 더민주 행사에 대해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방자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시당은 성명을 발표하고 “더민주가 전국 원외지구당위원장 협의회를 지방자치의 전당인 대전시의회에서 개최한 것은 지방자치를 스스로 중앙정치의 종속물 등으로 전락시켰다는 점에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추미애 당대표와 대권도전을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전시의회 더민주 의원들의 자치의식이 정상적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더민주는 지방자치와 그 정신을 훼손하는 중앙정치적 정당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재발방지책과 함께 몰이성적 행사 개최에 대해 대전시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