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세돌 9단과 바둑 경기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알파고’ 덕에 인공지능 관련 상표출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인공지능 관련 상표출원은 2011년 3건, 2012년 3건, 2013년 0건, 2014년 9건, 2015년 3건으로, 5년간 총 18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7월까지 35건이 출원됐다. 지난 5년간 총 출원건수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알파고의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지난 3월 이후의 상표 출원비율이 83%에 달하며 알파고의 인기가 상표출원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지능 상표 다출원 1위 기업은 15건을 출원한 LG전자, 공동 2위는 주식회사 와이즈넛과 에스케이 주식회사로 4건이다.
대자본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사업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올해 급증한 배경으로는 기술 발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 알파고 등장 이후 우리나라 기업과 대중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상표출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알파고가 붐을 일으킨 인공지능 분야에 많은 기업이 대자본을 투자해 상품화를 계획할 때 더불어 상표를 출원해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지식재산권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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