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교사 의견 청취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맨 오른쪽)이 7일 자유학기제 선도학교인 대전괴정중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미술수업에 참가해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성희 기자 token77@ |
7일 오후 3시. 괴정중을 방문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양복 상의를 벗고 탁구채를 집어들었다.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으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힐링탁구교실’에 이 총리와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웃옷을 벗고 동참했다.
이총리와 설 교육감은 학생들과 짝을 이뤄 복식 탁구 경기를 벌이며 학생들의 웃음과 즐거움에 함께 했다.
“재미있나요? ”
“네.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활기찬 탁구교실을 필두로 이총리는 카메라반과 미술반 등 자유학기제 수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이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 대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유학기제 현장방문에는 전면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수업 장면은 물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도 열렸다.
이날 이 총리는 “앞으로는 지식의 단순한 전달보다는 창의성과 인문학적인 통찰력이 중요하고, 무엇을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 알고있는 것으로 얼마나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면서 직접 수업을 주도하는 모습에 교사들도 만족감이 높고, 학부모들의 만족감도 높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은 과학연구단지가 있고, 학생들이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180개 협력 기관을 만들었다. 예산 지원 강화등을 통해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임수연씨는 “아이가 자유학기제를 한다고 할때 학력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를 했지만, 지금은 체험을 통해 천체 동아리에서 별관찰, 망원경 만들기 등에 동참한 이후 천체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진로에 대해 탐색할 수 기회가 없던 아이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정중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로, 올해에는 자유학기제 선도학교 및 거점중심학교로 메이커 교육 등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학교로 진부기관에서 시행하는 직업체험과 진로독서, 토론교실, 메이커교육 등 5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