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주민 500여 명이 7일 홍성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사 앞에서 논산 태화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
대규모의 논산 주민들이 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사를 찾아 논산 태화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하며 삭발식 등의 집회를 열었다.
전낙운 충남도의원과 김만중 논산시의원, 논산지역 이장단 등 주민 500여 명은 이날 도청 앞 인도에서 집회를 열고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농업 생산성이 떨어지고 유통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태화산단 조성에 대한 반대 의지를 굳혔다.
이 자리에서 전 도의원과 김 시의원, 마을 이장들은 태화산단 조성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논산시 연산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태성화학 측은 내년까지 연산면 일대에 43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도에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주민들은 “태성화학이 연산면에 온 뒤 소음과 진동, 분진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농산물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 생산은 꿈도 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농업에 피해를 주는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회사는 농민들과 상생할 수 없다”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사업추진단의 이익을 위한 특혜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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