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조사결과따라 추가 검사 진행키로
대전 동구의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보건당국은 교사와 원아들을 물론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22ㆍ여)씨는 지난달 19일 결핵 진단을 받고 객담 검사를 실시했다.
객담 검사에서 이 교사는 객담 핵산증폭검사(PCR)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원아 54명과 교사 3명 등 밀접 접촉자 60명에 대한 1차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지난 6일 시행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어린이집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 대상을 더 확대하는 등 모두 130명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다.
또 검사 시약을 피부에 주사해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인 1차 투베르쿨린 검사(TST)도 병행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11월께 2차 TST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결핵 반응 검사에서 의심 환자가 나오면 추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보육교사는 결핵검사 세 가지 방법 중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라며 “조사대상이 유아 등이어서 조사대상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는 1~2일 정도 후 나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전지역에선 한 산후조리원에서 직원이 결핵에 걸리면서 접촉가능 영유아 316명 중 15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