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규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
선정규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세종캠퍼스를 단순한 지방 분교가 아닌 또 하나의 브랜드를 가진 병립캠퍼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방위적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부총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 행정과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고, '창의교육-실용연구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교육과 연구, 지역협력, 행정 인프라 분야에 대한 세부 전략목표와 과제를 설정하고, 캠퍼스 전반에 걸친 글로컬화, 특성화·융복합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100위권 대학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선 부총장은“안암과 세종캠퍼스에 있는 중복학과를 모두 정리하고, 도전적인 실용·융합 학문중심으로 개편했다”면서 “이제 세종캠퍼스는 접혔던 커다란 날개를 펼쳐 명실상부한 고려대의 한 축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학문 중심의 캠퍼스와 학제적 연구중심의 캠퍼스, 새로운 학문분야로 특화된 캠퍼스 등 3개의 캠퍼스를 특색 있게 운영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일본 게이오대를 모델로 삼아 안암캠퍼스는 전통학문 중심으로, 세종캠퍼스는 도전적인 실용·융합 학문 중심으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시작한 중이온가속기실험동 건립 사업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선 부총장은 “국내·외적으로 절대 부족한 가속기분야의 산·학·연 석·박사 고급 전문 인력 양성의 교두보가 될 중이온가속기실험동 건립을 시작으로 2018년 7월까지 3차에 걸친 단계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개동 신축과 1개동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연면적 약 1만2487평의 교육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미래와 운명을 같이하고, 그 변화의 방향성도 함께 맞춰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세종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현재 정문이 옮겨지는 신봉초교 중심으로 중앙광장을 개발하고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지역과 호흡하는 학교로 발전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인문학 강좌운영, 시민교양 프로그램 개설 등 10대 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역사·인문 프로그램의 개발·운영,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선정규 부총장은 “세종캠퍼스의 이러한 뼈를 깎는 혁신 가도는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변화를 이끌어 내, 최고의 캠퍼스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만큼, 도전하는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라면 세종캠퍼스를 주목해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