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중 대전예술제(가칭) 개최 예정
장르별 지역 문화예술을 한데 묶어 지역을 대표할‘대전 예술제(가칭)’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한밭 문화제’가 개최를 유보한 이후 사실상 지역 예술인들이 통합을 통해 대전 상징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닫혔기 때문.
6일 오후 대전예총과 10개 예술협회장은 대전 문화예술 장르를 한데 모아 대전 시민의 문화 명맥을 이을 ‘문화 축제’ 개최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장들은 대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작품 마련과 정착을 위한 대전만의 축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대전예술제(가칭)’를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 전국 광역시의 예술제는 부산 예술제(10월 17~10월 31일), 대구예술제 (11월), 인천 제물포 예술제(10월 25일), 광주 아트페스티벌(2박 3일), 울산예술제(10월) 등이 개최될 예정이지만, 대전예술제는 2007년 이후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지역 예술계는 과거 한밭문화제처럼 대전 대표작품을 만들어내려는 시도와 시대에 맞는 문화축제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선례 대전무용협회 사무국장은 “같은 예술인이지만 각 전공분야는 다른만큼 의견을 모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대전만의 축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무엇보다 ‘시민참여형’ 축제이기보다는 각 문화단체나 예술인마다 이해관계가 얽혀 그들만의 축제로 남았던 선례가 있는 만큼, 각 협회 간 사전협의를 통해 좀더 체계적이고 지역 문화 컨텐츠 활용을 통한 대전만의 예술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복영한 대전연극협회장은 “촉박한 시간과 저예산으로 축제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무엇보다 여러장르의 예술협회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대전만의 축제를 마련한다는데는 환영할 일”이라며 “내년도에는 좀더 체계적인 계획을 갖고 축제를 마련해 새롭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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