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 이재오, 최병국, 전도봉 등
연말까지 시도당 조직 갖춘 후 내년 1월 공식 창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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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오 전 의원이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특강하고 있다. /연합 |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을 공동 선출했다. 당명은 가칭 ‘늘푸른한국당’, 약칭 ‘늘푸른당’으로 결정했다.
전국에서 1만565명이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이날 대회엔 1000여명이 참석했다. 늘푸른한국당은 연말까지 17개 광역시도별로 시도당 조직을 갖춘 후 내년 1월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창당 3대 목표로는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한 정치 등을 제시했다.
창준위는 ‘늘푸른한국당이 세상을 바꾸겠습니다’라는 창당 발기 취지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낡고 무능한 양극단 정치의 혁파를 선언한다”며 “중도가치와 국민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어느 정당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정당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 정책으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100만명 단위 50개 광역시로의 행정구역 개편과 기초선거 폐지 ▲초과이익공유제와 친서민 정책, 비정규직 격차 해소 등을 통한 동반성장 ▲한반도 종단 고속철도 건설 등을 통한 남북 자유왕래로 통일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계파정치와 보스정치를 깨끗하게 바꾸지 않으면 되지 않는 시기가 됐다”며 “‘제3 지대’라는 표현보다는 친모를 배제한 ‘정상적인 지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당발기인대회 후 이어진 특강에서 이재오 전 의원은 “올해 안에 개헌을 끝내고 내년 대선에서 새로운 헌법으로 선거가 치러지도록 하겠다”며 “여야 정치권이 즉각적으로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개헌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저성장과 양극화 해결을 위해선 단기적으로 동반성장, 중기로는 교육 혁신, 장기적으론 남북 동반성장과 남북 경협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비전인 ‘동반성장론’을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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