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덕구 장동 일원이 그린벨트 환경평가 등급에 조정이 예상되면서 발전기대감을 받고 있다. |
지도상 오류로 바로잡아 환경평가등급 하향조정 예정
공익목적의 개발사업 가능해져 뉴스테이 검토
장동 고갯길 확장과 LPG연료 공급 등 환경 대폭 개선
대전 대덕구 장동 일원에 그린벨트 환경평가 등급이 하향 조정돼 공익적 개발행위가 가능한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장동고갯길 확장과 욕골에 LPG공급, 그리고 대전 첫 노인 공동생활홈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군사 탄약창에 가려진 그림자를 조금씩 걷어내고 있다.
5일 찾은 대덕구 장동은 마을에 들어가는 유일한 고갯길부터 확장공사가 진행되면서 변화하고 있음을 물씬 느끼게 했다.
와동 회덕역 앞에서 장동 마을 입구까지 경사가 가파른 편도 1차선 도로를 왕복 3차선으로 확장하고 보행자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넘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또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해 가정마다 연탄이나 기름보일러에 의존하던 장동 욕골지역에 LPG를 공급하는 새뜰마을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마을고령자 공동생활홈이 장동에 조성되고 마을 앞을 관통하는 하천에 정비사업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장동 개발제한구역에 환경평가 등급이 하향 조정돼 공익적 개발행위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토지의 자연ㆍ환경적 현황을 조사해 보존가치가 높거나 낮은지 평가하고 있으며, 장동에 개발제한구역은 보존가치 낮은 것으로 재평가될 예정이다.
장동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을 보면 표고ㆍ경사도ㆍ식물상ㆍ수질ㆍ농업적성도 등 5개 지표가 모두 4~5등급이나 임업적성도만 2등급을 받았다.
이때문에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거지역과 농경지가 모두 그린벨트 환경평가 2등급의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묶여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생활하는 마을과 농경지에는 수목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임업적성도만 2등급으로 평가된 것은 지도 관측상 오류때문인 것으로 최근 확인돼 이에대한 재검토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지표면의 항공사진을 사각형으로 구분으로 관측하는데 장동은 사진의 모서리에 있어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국토교통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장동의 임업적성도는 4~5등급 수준으로 재조정돼 결과적으로 그린벨트 환경평가 역시 4~5등급으로 하향조정될 예정이다.
그린벨트 환경평가 4~5등급에서는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익사업에 부지로 사용될 수 있으며, 최근까지 기업형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등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장동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그린벨트 환경평가 등급을 결정하는 6개 지표 중 입업적성도만 2등급이었는데 이같은 평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최근 확인해 보완하고 있다”며 “공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장동 생활환경에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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