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갈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춘아 신임 대표 취임식이 잠정 연기 됨에 따라 문화예술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대전시와 재단은 지난달 30일 대전문화재단의 신임 대표이사에 이춘아 한밭문화마당 대표를 내정 발표하고 신원조회 등의 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오는 6일 오후 재단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임식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갑작스럽게 대표이사 취임식을 잠정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대표이사 취임식이 이틀 앞두고 갑작스레 보류되면서 지역 문화계에서는 다양한 ‘설’만 난무하고 있다.
지난달 차기 정무부시장 내정자 인선 발표에서도 갑작스럽게 발표가 보류된 바 있어 문화계는 재단의 신임 대표이사 취임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의 내정 발표 이후 문화예술행정ㆍ경영 경험, 내부 조직 장악력 등을 우려의 목소리가 대표 임용장 수령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돌고 있다.
문화계 한 인사는 “최근 이춘아 신임 대표이사 내정 발표 이후 문화계에서 전문성, 조직관리 등에 대표이사직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내부 신원 조회 등에서 반영된 게 아니냐는 등의 각종 추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임용장을 수령하는 권선택 시장의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표이사 취임식에 앞서 임용장을 수령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권 시장의 개인 일정상 맞지 않아 부득이 하게 취임식 일정을 변경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재단 2명, 시 2명, 시의회 3명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한 만큼 내정 발표 이후 신원조회 등에서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었다”며 “다만 최종 임명장을 수여하는 시장의 일정이 맞지 않아 취임식 일정이 잠정 보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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