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이 추석 명절 제사와 선물 등을 위한 소고기 선택 요령을 소개했다.
5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소고기는 부위별로 요리가 달라 제사에 쓰일 산적, 탕, 국거리용과 갈비, 스테이크, 불고기 등 용도에 알맞은 부위를 골라야 한다.
제사상에 올릴 산적이나 탕은 우둔, 설도와 같이 지방이 적은 부위로 근막이 없고 고기색은 약간 진한 편이 좋다.
국거리는 오랜 시간 끓이면 깊은 맛과 식감이 좋은 사태나 양지가 제격이다.
갈비는 구이와 찜용으로 구분하는데, 구이용은 선명한 선홍색을 띄면서 마블링이 적당히 있고 근막이 적은 1∼7번 늑골이 맛있다.
7번 이후는 지방과 힘줄이 적은 것을 골라 표면 근막을 제거해 핏물을 한 번 끓여 없애 찜으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색깔로 구별할 수도 있다.
한우의 경우 도축에서 유통까지 2주 정도로 고기색은 단아한 선홍색을 띄는 반면, 수입육과 오래된 소고기는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암적색을 띈다.
강환용 도 농기원 축산기술팀장은 “한우로 둔갑해 판매되는 수입 소고기나 오래된 소고기를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소고기 선택 요령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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