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피해 이주여성 지원 등 22개 정책 내년부터 본격 추진
충남도가 다문화 가정과 외국이주민을 모두 끌어안고 전 도민이 하나된 충남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5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 여성가족정책관실은 사회통합을 위한 핵심과제 22개 정책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도는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정책 추진관련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등 31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지난 5월부터 8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핵심과제 선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확정된 핵심과제는 정책 대상별로 외국인주민 공통 사항 7건, 외국인근로자 6건, 다문화가족 5건, 유학생 4건 등이다.
외국인주민 공통 사항으로는 콜센터 설치, 다문화 이해교육, 문화다양성 교육, 대표자회의 구성, 관련조례 개정, 전담부서 설치, 외국인인권센터 구축 등이 선정됐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핵심과제로는 외국인근로자 쉼터, 주거환경 개선사업, 한국어교육 운영, 생활법률 적응안내, 전문상담원 배치,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등이 목록에 올랐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핵심과제는, 폭력피해이주여성 그룹홈 운영, 취ㆍ창업 강화를 위한 직업상담사 배치, 다문화가족자녀 글로벌 인재 양성, 심리ㆍ정서 지원, 다문화 대안학교 등이 꼽혔다.
유학생을 위한 핵심과제는 해외 입학설명회, 글로벌 인턴십 운영, 유학생 박람회, 유학생 문화놀이터 등이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도는 핵심과제를 시기별로 내년부터 단기과제와 2018년부터 중기과제로 나눠 추진한다.
이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 9건에 대한 사업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석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외국인주민 사회통합 핵심과제는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 가운데 중앙 부처와 유사·중복사업을 제외해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측면에서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과제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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