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장섭 총재 인솔 45명 뉴욕행, 16일 반 총장 관람 유력
충청향우회 오장섭 총재가 인솔하는 ‘레인보우합창단’이 오는 13일 뉴욕 유엔본부 공연을 위해 출국한다.
공연단은 합창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오 총재와 한국다문화센터 김성회 대표 등 모두 45명이다.
이 가운데 합창단원은 24명.
오 총재는 9명의 향우회 자문위원과 함께 뉴욕 공연 출국길에 올랐으며 정치인은 일체 참여를 배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현실 정치 참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
후원자 그룹 9명. 대부분 충청 출신 실업가들로 알려졌다.
13일 한국을 출발한 합창단은 15일 오후 뉴욕에서 현지 리허설에 이어 16일 오전 8시 15분 유엔본부에서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에서 10개 팀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엔본부 공연에는 반 총장이 합창단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준비 중이며 반 총장도 그 일정에 따라 공연을 관람하고 단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에는 워싱턴 한국전참전비 헌화 추모, 같은날 오후 3시 메릴랜드 한인회 페스티벌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방한의 핵심은 반 총장과 충청도민을 대표하는 오장섭 총재간의 만남에서 오갈 여러 메시지들이다. 반 총장은 직접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뉴욕까지 날아간 오 총재에게 여러 국내 정치 지형 변화와 ‘충청대망론’의 현주소를 전해들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 총재는 건교부 장관과 3선 국회의원, 자민련 원내 총무를 지낸 노련한 정치인이어서 두 사람간 만남 자체만으로도 큰 이슈를 불러올 전망이다.
오 총재는 김종필 전 총리(JP)와 가까운 만큼 JP 친서 및 구두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청정가의 한 인사는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일체의 정치인 동행은 없다”며 “항저우와 라오스 일정 이후 바로 레인보우 합창단 관람이 예정돼 있어 아무래도 ‘반기문 대망론’이 자연스럽게 제기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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