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호 조달청장. 사진=조달청 제공 |
SNS와 블로그 계정 직접 관리, 9월5일까지 총 독서권수 80권
지난 2월 부임한 정양호(54ㆍ사진) 청장의 7개월간의 행보가 색다르다. 조달청장, 책 읽는 남자, 파워블로거, 페북스타 등 그를 향한 수식어도 다양하다. 업무 능력과 함께 그의 독특한 이력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소통의 힘’ 덕분이다.
정 청장의 활동이 단연 두드러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부처 주무관들이 관리하는 것과 청장 개인이 계정을 관리하는 것은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어서다.
정 청장의 페이스북은 친구추가 인원 최대치인 5000명을 모두 채웠다. ‘외손주에게서 배웁니다’, ‘나라장터 여행상품 소개’ 등 일상과 업무를 접목시킨 글이 하루에 한 번은 업데이트할 정도다.
▲정양호 청장 페이스북 화면 캡쳐. |
정 청장은 다독(多讀)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올해만 70권이 넘는 책을 읽은 것으로 안다는 게 내부 직원의 전언이다. 독서 리뷰를 직접 작성해 올리는 파워블로거로 유명하다.
정 청장이 페이스북에 이어 직접 관리하는 ‘나의 또 다른 서재’ 블로그에는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작성된 총 1374권의 서평이 올라와 있다. 문학은 물론 경제와 경영, 역사, 자기계발서까지 각종분야의 책을 섭렵하는 다독인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 청장은 올 연말에는 작가라는 별칭도 추가할 예정이다. 조달청장 부임 이후 후배 공무원을 위해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직장생활 에세이집을 연말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정 청장이 직접관리하는 블로그 나의 또 다른 서재. 5일 올라온 새글 화면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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