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자녀 서울 유학생 300명 수용예정
서울 충남학사 신축 부지가 모두 확보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첫 삽을 뜰 전망이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울 충남학사 건립에 필요한 8필지 2926㎡ 가운데 4필지를 매입한데 이어 나머지 4필지를 충남인재육성재단이 인수하기로 소유주와 협의를 마쳤다.
확보된 충남학사부지는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경인로 19길 수도권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과 직선거리 200여m로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감정평가 금액은 121억8254만 원으로 제시됐다.
매입을 완료한 4필지는 2149㎡로 감정평가액이 90억6650만 원이지만, 토지주와 협의를 거쳐 7억 2795만원울 낮춰 83억3855만 원에 등기절차를 마쳤다.
나머지 4필지 777㎡는 감정가 31억1604만 원으로, 오류시장정비조합이 매수해 서울 구로구에 기부한 뒤 이를 충남도가 다시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매입 이전 이라도 토지사용승낙을 받아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기간을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부지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도는 2018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사업에 본격 착수, 내년 상반기 착공키로 했다.
서울 충남학사는 지상 10층, 지하 1층 152실로 남·여 대학생 300명(장애인실 4실 포함)을 수용할 수 있다. 충남인재육성재단이 생활수준이나 학업성적 등을 기준으로 지원자를 선발한다.
김용찬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가장 난제인 부지문제가 해결된 만큼 행정절차를 조속히 밟겠다” 며 “충남학사가 운영되면 서울서 대학을 다니는 도민 자녀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숙소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도내 15개 시장군수는 지난해 10월 합동토론회를 갖고 ‘충남형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정책협력협약’에서 서울 충남학사 건립을 합의했었다. 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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