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극동 러시아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충남대병원·건양대병원·선병원을 비롯한 5개 의료기관과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에서 의료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세 차례로 나눠 열린 홍보설명회에는 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 지역 에이전시와 보험사, 언론인 등 500여명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시와 의료기관들은 현지병원에서 200여명의 환자들에게 협력 진료·상담을 하고, 100여명의 환자가 대전의 의료서비스 진료 예약 및 건강검진을 문의하는 등 상당한 성과도 거뒀다.
사할린 주 국제검진센터 샤아삔 병원장은 “대전선병원과 함께 최신 의료정보 교환, 의사 교환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병원 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하여 양국 간 보건의료 발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 가운데 시는 지난달 29일 사할린 주 보건부 장관을 접견하고 지난해 4월 체결한 보건의료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의료진 교환 연수 프로그램 운영과 병원 간 협력 지원 등을 노력하자는 합의도 맺었다.
안철중 시 보건정책과장은 “극동러시아는 지리적으로 방한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우리시 선도의료기술을 충분히 홍보한 마케팅이었다”며 “앞으로 자매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 등을 비롯하여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다변화 마케팅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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