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업 입주 의사, 3개 기업은 철회…토지 분양가가 기업유치 성패 좌우 전망
충남도가 예산ㆍ홍성군 내포신도시 지역에 입주할 기업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달 중 내포신도시 일부 지역의 토지 분양 가격이 정해지면 도는 기업 유치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다음 달부터 기업들의 입주(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분양 가격이 기업유치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중 내포신도시 기업 분양 대상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해 공급가액을 결정한다.
이후 도 투자유치 부서 등은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기업들을 만나 유치 활동을 벌인다.
도는 10월 중 분양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3개 기업이 내포신도시 입주 의사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 생산 회사인 우수AMS, 산업용 로보트 제조사인 한양 로보틱스, 2차전지 및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인 위나 동방 코리아 등이다.
한편 전날 국토교통부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거점 육성형) 공모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는 공모 사업 선정이 내포신도시 토지 분양 시기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 전략 사업을 발굴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고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이 지역에서는 각종 규제 특례와 자금 지원 등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내포 도시첨단산단의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기업 유치와 이에 따른 인구 추가 유입,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토지 가격이 정해진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토지 공급가격에 따라 기업들의 입주의사는 바뀔 전망이다.
벌써 3곳의 기업은 입주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철회하기도 했다.
도의 다른 관계자는 “LH의 산업단지 공급가격이 기업유치 활동을 하는데 있어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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