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속칭, ‘먹방’이 대세인 만큼 음식의 맛을 결정짓는 향신료가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향신료는 후추와 겨자, 계피, 생강, 강황으로, 음식 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생강과 식물 소재의 의약용도 출원이 232건에 달했다. 2008년 이후 매년 25~35건으로 늘고 있는데, 이는 2006년과 2007년 6건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생강과 식물 출원은 열매를 한약재로 사용하는 초과속(屬, 20건), 뿌리 부분을 향신료나 약용으로 사용하는 양강속(15건), 강황속(104건), 생강속(93건) 등으로 나뉜다. 출원건수는 강황속 식물이 104건으로 가장 많다.
강황은 비만과 당뇨 등의 대사성질환과 숙취해소에 대한 출원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생강은 치매예방과 항염 출원이 많았다. 국내 출원 건 가운데 대학과 연구소가 45%로 기업 29%, 개인출원 13%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허청 이유형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강황과 생강은 밥상위의 훌륭한 보약이다. 다양한 약리 활성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신료를 뜻하는 영문 스파이스(spice)는 약품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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