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040대 전업작가들의 모임인 미술동인 '수평선'이 대전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 - 1번'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11일까지 옛 충남도청 1층 대전근현대전시관에서 전시가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시내버스에 대한 사연과 내용에 주목해 1번 버스의 상징성과 노선에 미술의 색과 문학의 스토리를 입혀 예술이 지닌 가치추구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마련했다
전시의 특징은 대전급행버스 1번 노선에서 시작되고 마무리 되는 것이다.
하루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1번 버스 18대 내부에 팸플릿을 비치하여 전시정보를 비롯해 1번 버스와 관련한 스토리와 작품을 볼 수 있다, 비록 지면이나마 작가들의 작품이 불특정다수에게 노출되어 낯설지만 신선한 의미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원내동 종점 차고지 휴게실 전시는 하루의 고된 노동 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버스기사와 관계자, 종점 이용승객들에게 줄 것이다.
그리고 1번 버스 내부에서도 작가들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도 11일까지 계속된다.
1번 버스 중구청 정류장 맞은편에 자리한 옛 충남도청 1층 대전근현대전시관에서는 미술작가와 문학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된 특징이 대전 30~40대 미술동인 '수평선' 멤버 외 글을 쓰는 작가를 초대했다는 점이다.
버스가 쉼없이 달리다가 잠시 숨을 고를 때, '버스 1번' 에 묻어있는 스토리와 인문학적 단상 그리고 공간과 주변을 탐색한 미술, 문학작가들의 작품을 '버스-1번'노선과 함께 만나는 것이다.
한편 미술동인 '수평선'은 지난해 소제동 철도보급창고에서 '소제동, 골목길을 걷다'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개최, 대전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 시민들의 높은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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