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충청권 대가뭄 이후 조성된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 상류에 금강 물이 공급되고 있다. /K-water 제공 |
부여 1838㏊에 일 최대 11만5000㎥ 금강물 공급
국토교통부가 보령댐 도수로를 활용해 가뭄이 심각한 충남 부여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보령댐 도수로가 지나가는 부여군의 올해 강수량은 8월 말 기준 787㎜으로 예년의 75.7% (예년 1040㎜) 수준이고, 8월 한 달 강수량은 예년의 10.2% 수준에 불과해 가뭄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부여군은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며, 국토교통부는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결정했다.
보령댐 도수로 운영방안에 따라 충남도, 부여군, K-water가 참여하는 보령댐 도수로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결정했으며,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 6곳을 통해 농업용수를 흘려보내게 된다.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는 가뭄에 취약한 주변 농경지(부여군)에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해 보령댐 도수로 건설 당시 함께 설치했다.
농업용수 분기관로 6곳을 통해 보령댐 도수로 주변 농경지 1838㏊에 일 최대 11만5000㎥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필요 물량 및 기간은 강우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보령댐 저수량은 4500만㎥으로 예년의 70% 수준의 주의단계 가뭄을 겪고 있으며 주민 불편은 없는 수준에서 하천유지용수를 제한하고 있다.
국토부관계자는 “작년과 같은 극심한 가뭄이 올해에도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면서 국민들도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