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한달 앞두고 사회곳곳 대책마련 부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김영란법 시행 한달 앞두고 사회곳곳 대책마련 부심

  • 승인 2016-08-31 18:20
  • 신문게재 2016-08-31 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직원교육 착수…구체적 매뉴얼 없어 혼선예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이 이달 28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정부부처를 비롯해 지자체, 교육계 등 전 기관이 직원대상 교육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는 상황이어서 국가권익위의 해설집 의존에 그쳐 법 시행후 혼선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2일 학교행동강령책임관 350여명을 대상으로 김영란법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한다.

일선학교 교감과 산하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에서는 김영란법의 구체적인 적용사례와 범위 등에 대한 교육은 물론 청렴준수서약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대학가도 개강에 맞춰 개강교수회의와 개강직원회의 등을 통해 김영란법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외부논문심사비는 물론, 신입생 모집을 위한 명절 선물·접대비도 축소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자치단체들도 속속 직원 교육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5일과 7일, 12일 3회에 걸쳐 외부강사를 초청해 김영란법에 대한 직원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 직원들에게 권익위의 해설집을 모두 배포했다.

5개 구청들도 이달초 전 직원 대상 설명회를 갖는다.

기업들도 김영란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내용숙지에 몰두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31일 대전상의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기업의 대응과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150여명의 대전지역 기업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법무법인 광장의 김태주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부정청탁금지법에 관한 세부사항 및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중앙정부부처와 정치권도 김영란법에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부처가 전직원 대상으로 김영란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29일과 30일에는 청와대에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교육이 진행됐다.

국회에서도 국회 사무처가 주관해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국회 보좌진과 국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렇게 각 기관과 부처가 김영란법에 대응한 직원 교육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매뉴얼이 없다보니 교육을 직원 상당수가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각각의 기관 상황에 맞는 여러 사례 들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확한 지침이 없어 혼선만 가중되고 있단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 대학교직원은 “교육을 받아도 3ㆍ5ㆍ10(식사 3만원 이하ㆍ선물 5만원 이하ㆍ경조사비 10만원 이하)빼고는 들어도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사례별로 어떤게 맞는지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오희룡ㆍ문승현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