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신성장 엔진 장착
충청대망론 등 정치적 파워 갈수록 커져
충청인 포용, 상생노력은 선결 과제
▲ 전쟁의 폐허속에서 태동해 전쟁소식을 알리며 대한민국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반영해온 중도일보가 창간 65주년을 맞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다. 단순한 소식을 전하던 뉴스정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등 폭넓은 분야로 확대됐다. 현대는 정보가 돈이 되는 사회이다. 정확한 정보는 엄청난 돈이 되고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독이 된다. 중도일보는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해주는 지역의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정보통신의 상징인 금산위성센터의 밤하늘을 별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15초 간격으로 1시간 30분 동안 360컷 촬영해 스타트레일로 합성. 금산=이성희 기자 token77@ |
충청이 대한민국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서고 있다.
행정,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며 선진국 진입을 견인하는 ‘금강의 기적’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동안 굴레처럼 따라붙어 온 ‘핫바지론’, ‘홀대론’은 더는 충청권과 어울리지 않는다.
세종시가 들어선 충청권은 이미 국무총리실 이전 등을 통해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앞으로 과제는 개헌의 벽을 넘어 국회와 청와대까지 서울에서 옮겨와 당초 세종시 건설 취지처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나야 한다.
여의도를 강타하고 있는 충청대망론에서 알 수 있듯이 충청권의 정치적 영향력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반기문, 안희정, 정운찬 등 충청출신 잠룡들이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려고 분주히 몸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정진석, 정우택, 박병석, 이상민 의원 등도 충청을 연고로 한 여·야 대표 거물 정치인으로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경제적인 파워도 시시각각 팽창하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예정인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연구성과물을 상업화로 이어간다면 산업화시대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처럼 우리나라 미래 먹을거리를 대덕에서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은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과 대산 석유화학산업 등은 대한민국 경제 블루칩으로 주목받기 손색없다.
서산민항, 국제여객선, 보령·안면도 연륙교 등 광역교통망까지 확보한다면 충남은 환황해권 시대 중핵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산업 허브인 충북 역시 청주와 청원 통합으로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저력을 보이는 충청권이 역사의 주인이 되려면 충청인들의 포용과 상생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 오피니언 리더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라미경 순천향대 교수는 “정치권과 맞물려 충청권은 이제 주류가 되어야 한다”며 “인구 팽창, 충청대망론 등 기본적인 준비가 잘 돼 있는 상황에서 눈높이가 다른 타 지역 공동체 의식구조를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재일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충청권 발전의 핵심가치는 포용과 상생”이라며 “산업단지 공동조성과 기업유치, 사회적 경제 협력 등 분야에서 충청권의 공동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균형발전, 대전 엑스포재창조사업 세종시 국회이전 등과 같은 것은 지역 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충청권 정치, 경제, 학계가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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