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와 세종시 인구 유출 등과 맞물려 대전의 학생 수가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교육기본통계’(4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7%(18만4452명) 감소한 658만6928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21만6593명으로 전년도 22만5937명보다 9344명이 감소했으며 충북은 20만4208명으로 6321명, 충남은 27만6832명으로 4579명이 각각 감소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231명이 증가한 3만6705명을 기록했다.
대전의 학생수 감소율은 4.1%로 서울 4.2%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학생이 전년대비 8.8% 감소하며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한 가운데 초등학교 3.9%, 고등학교 2.6%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유치원은 1.0% 증가했다.
충북은 전체 학생수가 전년대비 3.0% 감소했으며,충남은 1.6%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28.9%가 늘었다.
학생수가 줄면서 학급당 학생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교원 수급이 축소되면서 교원의 평균 연령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4명(0.2명 감소), 중학교 27.4명(1.5명 감소), 고등학교 29,3명(0.7명 감소)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0.3명 감소한 14.6명, 중학교가 1.0명 감소한 13.3명, 고등학교가 0.3명 감소한 12.9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원의 평균연령은 전년보다 0.2세 증가한 40.6세로 집계됐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0.2% 증가한 9만9186명을 기록했다.
이렇게 다문화학생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국내에서 출생한 다문화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등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2.8%, 중학생 1.0%, 고등학생은 0.6%로 집계됐으며, 초등학교가 전년대비 다문화학생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0.6%p)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전년대비 1.0%p 감소한 69.8%로 처음으로 70%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취업률도 33.9%로 지난해보다 0.4%p 감소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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