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자유업’으로 사업 등록하면 지자체에 따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탓에 이용실태와 현황 등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2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중구 2곳, 동구 8곳, 유성구 1곳, 서구 1곳, 대덕구 2곳 총14곳이 영업 중이다.
콜라텍은 보통 노인들이 많이 활동하는 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5시 까지 운영한다.
입장료 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 노인층이 많이 찾는다는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들이 많아 지면서 하루 70~80명, 주말에는 백명 이상이 드나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도 하다.
콜라텍이 사업자등록만을 하고 영업을 할 수 있는 ‘자유업종’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이용실태와 현황파악등이 되지 않아 지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방당국이 ‘다중이용업소’에 해당하는 콜라텍을 관리하고는 있지만 업주들은 콜라텍업이 아닌 다른 유사업종으로 등록해 교묘히 관리망을 빠져나가기도 한다.
이렇듯 관리가 미흡하면서 안전관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이 날 동구 중동 인근 콜라텍들을 둘러본 결과, 오후 1시임에도 안에는 어두웠고 춤을 추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콜라텍이 있는 대부분 건물들은 오래된 건물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화재 시에는 인명피해도 예상됐다.
소화기와 비상구는 쉽게 찾을 수 없었고 출입문 한 개에 뿐이었기 때문이다.
김모(75)할아버지는 “가끔은 불이 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그 생각을 하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해당구청 관계자는 “콜라텍이 안전사각지대 인 것이 맞지만 이를 관리 감독하기에는 법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어떤 근거 없이 관리 감독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himawari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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