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부정수급 운전면허학원 강사·학원운영자 33명 입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실업급여 부정수급 운전면허학원 강사·학원운영자 33명 입건

  • 승인 2016-08-30 16:04
  • 신문게재 2016-08-30 9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강사는 이중으로 돈 벌고, 운영자는 고용 보험료 내지 않는 등 이해관계 맞아”

허위로 실업급여를 타낸 운전면허학원 강사 등 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일 실업급여를 거짓으로 받은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A(43)씨 등 자동차운전면허학원 강사 20명과 B(45)씨 등 학원운영자 13명 등 모두 3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면허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하는 기간에도 고용노동지청에 실업상태라고 신고해 실업급여 700만 원 가량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20명이 100만∼700만 원에 이르는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3년 간 타낸 실업급여가 88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B씨 등 면허학원 운영자 13명은 강사를 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보험 가입 신고를 하지 않아 강사들이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업급여로 매달 110만 원 가량을 받은 C강사는 실업급여 수급 기간 종료 후 정식 채용을 조건으로 운전면허 학원에서 일당 5만∼6만원을 받고 일했다.

노세호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일부 강사는 급여를 받지 않고 일을 도와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지만, 강사 대부분은 실업급여를 수령하면서 학원 운영자로부터 급여 조로 일정 금액을 받았다”며 “강사는 이중으로 돈을 벌고, 학원 운영자는 정식 직원 급여보다 적은 금액을 주는 동시에 고용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두 집단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업급여는 지난해 4조 5470억 원, 2014년 4조 1560억 원이 지급됐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